충청남도는 지난 15일 17개 기업으로부터 422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들은 천안·당진·공주·홍성 등 4개 시·군 30만8742㎡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천안테크노파크산업단지 5만1000㎡에 1400억원, 건축 내외장재 기업 함라하우징은 수신면 3만2817㎡에 1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다.
천안북부BIT산단에는 전문 의약품 기업인 알리코제약과 하이플이 각각 394억원과 362억원을 투자한다. 공주에는 반도체 소재기업 덕산테코피아가 남공주일반산단 5만2994㎡에 643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컴프레서 제조기업 태산로테이트먼트,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는 건강식품 제조기업 에이치엠오건강드림영농조합법인이 각각 공장과 연구시설을 건립한다. 도 관계자는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3781억원의 생산효과와 1019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군별로는 천안이 178개 2조103억원, 아산 141개 3386억원, 당진 33개 535억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 121개, 전기전자통신 80개, 식품 61개로 나타났다. 도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를 위한 유치 전략을 마련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4대 전략 산업 및 권역별 특화 산업 유치 △대기업(모기업) 유치를 통한 협력업체 동반 이전 유도 △기업 실수요 맞춤형 토지 제공 △우량기업 유치 대상 지역 확대 △국내 복귀 기업 유치 확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이영석 도 투자입지과장은 “충남은 편리한 교통 인프라,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풍부한 인적 자원 등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기업 유치 정책을 특화해 입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간 42개 해외기업으로부터 19억31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고용 인원은 5509명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하반기 4개(1억2000만달러), 2019년 15개(9억2200만달러), 지난해 13개(5억7400만달러), 올해 7월까지 10개(3억1550만달러)를 유치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7개, 미국 6개, 프랑스와 중국 각각 5개, 대만과 벨기에 4개 등이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기업들도 충남에 투자했다. 단일 투자 규모로는 프랑스 토탈이 5억685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R&D) 분야는 독일의 베바스토도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을 위해 1억800만달러를 투자한다. 미국 듀폰과 벨기에 유미코아가 반도체용 첨단소재와 2차전지 양극재 개발을 위해 각각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23건의 투자 계획 중 절반이 반도체 분야에 집중돼 있다.
충남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GRDP)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무역수지 흑자는 4대 핵심산업을 기반으로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다. 디스플레이산업은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량의 절반이 넘고, 자동차산업은 국내 완성차 시장의 12%를 점유한다. 석유화학산업은 서산 석유화학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간 에틸렌 392만t과 석유화학제품 2476만t을 생산한다. 철강산업은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이 국내시장 물량의 30%를 생산한다. 양승조 지사는 “전문가 양성, 정주여건 개선,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 등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성장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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