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옛 대림그룹)이 연말까지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인다. 탄소 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 차량을 도입한다.
DL그룹은 지난 6월 6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에 나섰다. ‘지구를 위한 DL의 착한 일’이라는 주제로 본사와 현장에서 연말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DL이앤씨, DL케미칼, DL건설, DL에너지 등 DL 계열사가 모여 있는 서울 서대문구 디타워 돈의문 본사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를 실시한다. 직원들에게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이면지 사용 확대,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등을 권장한다. 디지털 보고 활성화 및 PC 절전 생활화, 실내 적정 냉난방 온도 유지 등의 활동을 전사적으로 할 계획이다.
직원 가족들이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소외계층 어린이의 환경 교육 지원사업에 직원 가족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직원 가족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용 팝업북을 제작해 이를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곳곳에 있는 사업장에서는 작업환경에 특화된 활동을 한다. DL이앤씨와 DL건설의 건설현장에서는 친환경 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분리배출을 강화하는 3R(reduce·reuse·recycle) 활동을 전 현장에서 펼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장비와 하이브리드차량 이용도 확대한다. 현장 사무실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용수 사용량을 줄이고 재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빗물과 폐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진 방류수로 비산먼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DL그룹은 본사와 전국 현장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법인 차량을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전기차량으로 교체한다. 올해부터 하이브리드·전기차로 법인 차량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운행 중인 500여 대의 내연기관 차량을 2024년까지 모두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충전 인프라가 확보되는 속도에 맞춰 법인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DL그룹은 올해 지주사 전환 및 회사 분할과 함께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별로 특화된 친환경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탄소 포집, 친환경 소재 개발,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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