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간 기간제 교사 모집'이 얌체공고?…이유 듣고 '공분'

입력 2021-09-27 11:30   수정 2021-09-27 11:44


10월 초부터 3개월간 일할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 공고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추석 상여금과 겨울방학 등 이득이 되는 것들은 독식해버리는 '얌체 휴가'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지난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초등 기간제/과학 기간제 3개월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10월 4일부터 3개월간 OOO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교사 또는 과학 기간제 교사를 모집한다"며 "서울과 가깝고 학군이 무난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은 "90일짜리 출산휴가를 써야 하는 상황 같다. 90일 출산휴가→겨울방학→내년 개학 일자로 복직을 하는 시나리오"라며 "다들 이렇게 내는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겠지만, (출산) 예정일이 10월~11월 초면 좀 더 일찍 출산휴가 기간에 들어가서 기간제 교사에게 추석 상여금이라도 양보한다거나, 조금 더 일하다가 들어가서 기간제 교사한테 방학이라도 며칠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렇게만 보면 이상할 게 없어 보이지만, 육아휴직을 얌체 같이 쓰는 게 문제"라며 "즉, 학기 중에만 기간제 교사를 쓰고 추석 상여금을 받자마자 (출산휴가 기간에) 들어가서 방학 때 나온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A 씨는 "방학이 제외네요"라는 댓글에 "네 그래서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학교에서는 흔한 일", "전국적으로 이런 경우 엄청나게 많다. 방학 때 복직했다가 개학때 휴직 들어간다"고 실태를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