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57)가 만취 상태로 술집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6일(현지시간) 니콜라스 케이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레스토랑 로리스 더 프라임 립(Lawry's The Prime Rib)에서 맨발로 쫓겨나는 영상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호피 무늬 바지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면도를 하지 않아 지저분한 모습의 니콜라스 케이지는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신발을 전달해줘도 제대로 신지 못했고, 이후 결국 레스토랑 밖으로 쫓겨났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다시 레스토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직원은 그의 입장을 막았다.
현장 목격자는 더 선과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인줄 몰랐다"며 "완전히 술에 취한 난폭한 노숙자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안 좋은 상태였고, 신발 없이 돌아다녔다"며 "고주망태가 돼 직원들과 약간 싸움을 하는 거 같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싸우려고 했고, 직원들이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니콜라스 케이지는 1980년산 매캘란 위스키 등 비싼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한 니콜라스 케이지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1995년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속 니콜라스 케이지는 알코올 중독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오스카를 거머쥐었는데, 현실에서도 만취한 모습이 여럿 발견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2019년 3월 라스베이거스법원에서 에리카 코이케와 혼인신고를 했는데,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혼인신고 이후 나흘 만에 "두 사람 모두 만취 상태라 이해가 부족했다"면서 혼인 무효 신청을 했다.
한 때 할리우드 최고 스타였던 니콜라스 케이지는 술 뿐 아니라 괴상한 취미 생활로 파산 신고를 하기도 했다. 20만7000달러 문어, 41만2000달러의 공룡 두개골 등을 구매했다. 심지어 공룡 타르보사우루스의 뼈는 도난당하기도 했다.
단 3개월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는 8만9600달러짜리 6캐럿 노란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바다에 던지는 격렬한 싸움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고, 독일과 영국에 있는 고대 성을 구입하는데 109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엔 "공포 소설을 쓰겠다"면서 세계에서도 '유령의 집'으로 유명세를 떨친 저택을 470만 달러에 매입했다. 해당 저택은 한때 연쇄살인범이 소유했던 저택으로, 살인범은 1978년부터 1849년까지 집안의 수많은 노예들을 고문하고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니콜라스 케이지는 2009년 저택과 함께 집을 압류당해 국세청에 180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해야 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괴상한 취미 생활로 소비한 금액은 2억700만 달러로 추산된다.
그런데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값비싼 취미생활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현재 50대 이상의 희귀 자동차, 30대의 오토바이, 4대의 요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에 위치한 3420만 달러의 주택을 포함해 15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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