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메뉴를 집에서…간편식의 진화

입력 2021-09-27 17:27   수정 2021-09-28 02:23

전국 맛집 요리가 가정간편식으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트렌드에 맞춰 식품업계가 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최근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의 인기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든 ‘어향동고’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국산 표고버섯과 새우살, 매콤달콤한 중화풍 어향소스를 넣은 제품이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상태의 제품을 넣고 17~18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서울 용산구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과 손잡고 ‘몽탄양파볶음밥’도 내놨다. 몽탄의 대표 후식 메뉴로 돼지고기와 양파, 김치 등을 풍부하게 넣어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전국 지역 맛집의 탕·국·찌개 시리즈도 계속 선보이고 있다. ‘마포식 차돌된장찌개’ ‘나주식 쇠고기곰탕’ ‘대구식 쇠고기육개장’ 등 총 11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은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유명 맛집 ‘툭툭누들타이’의 인기 메뉴를 내놨다. 레스토랑 간편식 ‘연남갈비국수’와 ‘태국식 돼지고기 바질볶음’이다. 툭툭누들타이 셰프들로부터 레시피를 전수받아 메뉴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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