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에 해저터널…이동시간 10분으로 줄어든다

입력 2021-09-28 15:43   수정 2021-09-28 15:45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잇는 해저터널이 뚫린다. 여수에서 남해까지 1시간 20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10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의 국도·국지도 사업을 담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총 116개 신규 건설사업(사업비 10조원)이 포함됐다. 제4차 계획과 비교해 사업비가 6000억원(7%) 늘었다. 국도 건설에 6조1000억원 투자, 국대도 1조원, 국지도에 2조9000억원 투자가 예정됐다.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인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구간에는 총 연장 7.3km 해저터널(총 사업비 6824억원)이 신설된다. 남해안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1998년부터 추진됐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네 차례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미끄러진 사업이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동서 방향 광역 교통축이 만들어져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2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전북 고창-부안 변산 구간에는 총 연장 8.86km 해상교량(노을대교)가 신설된다. 새만금과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서남해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시간은 1시간2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산악지에 위치해 도로가 굴곡진 국도 37호선 양평 옥천-가평 설악 13.44km 구간은 총 1504억원을 들여 선형을 개량한다. 제천 봉양-원주 신림(국도 5호선) 구간은 충북 제천산업단지 등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위해 4차로로 확장하고 경북 신도청 접근로인 국도 34호선 안동 풍산-서후 구간도 6차로로 확장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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