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독일 아헨에서 태어난 그는 2014년부터 아헨시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민당의 놀라운 결과 덕에 연방의회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독일인들은) 그들의 질문에 사회민주적 답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독일 베를린시 의회에는 한국계 독일인 2명이 나란히 시 의원으로 입성하게 됐다. 재선에 성공한 베네딕트 룩스 시의원(오른쪽)과 초선인 마르셀 홉 후보다.
2006년부터 시의원으로 활동해온 룩스 시의원은 1981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이번 시의원 당선으로 4선째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해 베를린시 미테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선 직후 트위터를 통해 “저에게 투표하지 않은 1만 명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며 “정치는 늘 균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를린시 노이쾰른 4지역구에선 사민당 후보로 출마한 홉 후보가 36.3%의 득표율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1988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홉 후보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간호사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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