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헝다, 자회사 보유 은행지분 매각…1.8조 확보

입력 2021-09-29 09:31   수정 2021-09-30 12:01



부채만 3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55조원에 달하는 헝다그룹이 자회사가 보유한 중국 성징은행 지분 19.93%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된다면 헝다는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헝다가 매각하는 성징은행의 지분은 모두 17억5315만7895주다. 매각가격은 주당 5.70위안으로 총 99억9300만 위안(약 1조8300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은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와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헝다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두고 "국유 기업이 지분 매수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성징은행의 영업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3020억달러(약 358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헝다는 이날 2024년 만기 도래 달러 채권 보유자에게 4750만달러(약 559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헝다는 이미 지난 23일 지급해야할 달러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2억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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