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화천대유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입력 2021-09-29 09:50   수정 2021-09-29 10:45



검찰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막대한 배당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핵심 인물 남모씨 변호사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천하동인 4호 실소유자로 알려진 남 변호사의 청담동 소재 회사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검사 16명 규모로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날 기존 중앙지검 수사팀에 파견검사 3명을 더하는 안을 법무부에 건의했고, 박범계 장관이 승인했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업무상 배임 의혹, 초호화 법률 고문단이 꾸려진 배경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억대 퇴직금을 받은 배경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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