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녀 부동산 증여 신탁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다주택자의 부동산 상속을 도와주는 '우리내리사랑부동산신탁'을 29일 출시했다.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할 계획이 있는 다주택자가 증여 시점을 늦춘다면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부동산 가격도 올라가는 추세라 증여 시점이 늦춰질수록 자녀가 물어야 할 증여세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상품은 고령, 다주택자의 부동산 상속을 도와준다. 신탁 계약을 통해 소득이 있거나 만 30세 이상 세대분리가 가능한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면 당장 내야할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녀가 자산 관리를 하는 데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면 증여 후 임의로 매각하거나 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장치를 둘 수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유세 절세 뿐 아니라, 자녀에게 효과적으로 부동산을 승계하고 싶은 금융 소비자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