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제2공장, 윌리엄슨 카운티로 결정 임박"

입력 2021-09-29 15:22   수정 2021-09-29 15:23


삼성전자의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州) 윌리엄슨 카운티 선정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윌리엄슨 카운티가 현재까지 삼성전자 제2공장 부지 경쟁에서 앞서 있다면서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공급 등 인프라 안정성을 이유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약 20조원(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윌리엄슨 카운티 산하 테일러시(市)는 지난 8일(현지시간) 윌리엄슨 카운티와 함께 합동 회의를 열어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재산세 환급 등 인센티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의 미국 첫 번째 파운드리 공장인 텍사스 오스틴시 인근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삼성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꼽혔다.

텍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의 파운드리 공장이 테일러시에 들어설 경우 역내 독립교육지구(ISD)에 짓는 것이 유력시된다. 공장과 도로 등을 포함한 전체 부지 규모는 480만여㎡(약 145만평)이다. 기존 오스틴 공장(약 37만평)보다 4배가량 큰 규모다.


삼성전자와 윌리엄슨 카운티의 합의문을 보면 삼성전자는 2026년 1월31일까지 최소 600만 평방 피트(55만7418㎢) 규모 반도체 공장 시설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운티 측은 이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삼성전자가 처음 10년간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그 다음 10년 간은 85%를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선정 작업이 진행 중으로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테일러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애리조나·뉴욕 등 여타 후보지와 비교해 결정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내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을 놓고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 제네시카운티 등 5곳을 검토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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