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사진)는 “차별화된 추출 방식을 앞세워 오메가3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29일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제이비케이랩은 오메가3 브랜드 ‘셀메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오메가3로 11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세 배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장 대표는 약사 출신으로 ‘아로니아의 아버지’로 불렸다. 혈액 순환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아로니아 열매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추출한 후 농축액, 분말, 잼 등을 생산했다. 이들 제품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대 이상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아로니아로 잘나가던 회사가 의약품업계 스테디셀러인 오메가3에 눈을 뜬 건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그는 “수많은 오메가3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착유 과정에서의 불순물 함유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봤다”며 “완전히 순수한 오메가3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고 돌아봤다.
장 대표는 꾸준한 연구개발(R&D) 끝에 2011년 천연 상태에 가까운 오메가3 추출에 성공했다. 제이비케이랩이 특허를 출원한 노유파(무산화 필수지방산) 방식의 추출 기술이 원천이 됐다. 그는 “노유파의 핵심은 오메가3 추출 과정에서 불순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착유 온도를 15~20도로 유지하면서 착유하는 압력판 돌출 높이를 10㎝로 제한하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비케이랩은 초창기 한의원에 원료 형태로 오메가3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오메가3 전문 브랜드 ‘셀메드’를 론칭했다. 셀메드 매출은 2019년 59억원에 이어 2020년 114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는 300억원을 살짝 넘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 제약공장 설립을 완료하고 다양한 형태의 천연 의약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천연 의약품에 관심이 많은 국가가 주요 공략 시장”이라고 했다.
플랫폼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비케이랩은 셀메드 브랜드를 이용한 약국 사업도 하고 있다. 가맹점은 ‘셀메드 OO약국’이라는 상호명을 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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