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29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대구 스케일업 콘퍼런스 2021’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가 지난해 초유의 코로나19 위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겪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지방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눈물의 수고’를 아끼지 않은 기업과 지원기관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대표 중소기업 스케일업 정책인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2007년 시작돼 2015년 이후 스타벤처와 프리(예비)스타 기업으로 확대됐다”며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정부 정책으로 채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해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심 융합특구 선도 사업지 선정, 자율주행 실증 플랫폼 구축 등 지역 주력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반과 생태계 조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지금은 대구의 스타기업 정책을 통한 스케일업 기업 비중이 전체 제조업의 10% 선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 비중이 20%를 넘으면 산업구조 전환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대구의 스케일업 정책을 ‘스타기업 시즌 3’로 업그레이드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친환경 기업화를 위한 질적 성장, 고용확대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기업의 자생적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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