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포르쉐男 참교육 해주세요"…황제주차에 고성방가까지

입력 2021-09-30 07:32   수정 2021-09-30 07:41


아파트에서 새벽마다 고성을 지르고 차를 아무렇게나 세워 주민들의 불편함을 야기한 주민에 대한 고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 미친X이 살고 있어요. 제발 참교육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파트에는 미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다 한 사람 짓이었다"며 "비방보다는 이 미친X에게 불이익과 참교육, 아파트에서 쫓아내는 게 목적"이라며 포르쉐 차주의 만행을 지적했다.

영상에 따르면 새벽 3시경 한 집에서 고성이 새어 나오고 있다. 밖에서도 선명하게 들리는 고성은 그 집 현관문 앞으로 가자 훨씬 크게 들려온다. 또 다른 날에도 고성은 이어졌다. 영상 속 시간은 오전 0시 35분이었다. "방금 주의 줬다는데, (아직도 고성을 지르는 것을 두고)그런데도 말이 돼?"라며 황당해하는 음성도 담겨 있다.

글쓴이는 "새벽마다 마이크 들고 소리를 지르는데, 경비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으면 더 크게 행패를 부린다"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서 문제의 주민 소유 차량으로 추정되는 포르쉐가 주차선을 넘어서 엉망으로 주차돼 있다. 두 칸에 주차하는 일명 '황제 주차'를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그러면 안 되겠지만, 만약에 대화하다 못 참고 때려서 쌍방폭행이 됐을 때 이 같은 내용이 정상 참작될 수 있을까"라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고성방가 할 때마다 경찰에 신고하면, 그 기록을 토대로 손해배상청구 하면 될 듯 하다", "아직도 저렇게 노래 부르며 소리치는 사람이 있다니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차주를 비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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