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대장 아파트 싸움이 치열하다. 기존 잠실동 대장 아파트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와 바로 옆 신천동에 있는 '파크리오' 얘기다. 잠실 엘스 전용 84㎡에서 25억8000만원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다시 대장 아파트 자리를 찾아왔다. 이 단지 전용 59㎡도 '20억 클럽'에 들어갔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전용 84㎡는 지난 2일 25억8000만원(11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종전 신고가인 25억원보다 8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앞서 지난 17일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가 25억3000만원에 손바뀜해 잠실 대장 아파트가 되는듯 했다. 하지만 이번 거래로 잠실 대장 아파트 자리를 찾아왔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 59㎡에서도 처음으로 20억원이 넘는 거래가 나왔다. 엘스 전용 59㎡는 지난달 28일 20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종전 신고가인 19억5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뛴 가격이다.
송파구 아파트 가운데 전용 59㎡가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거래로 전용 59㎡ 역시 20억원을 넘는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리센츠 전용 59㎡의 실거래가는 19억8000만원, 파크리오 실거래가 역시 19억5000만원을 기록 중이어서다.
잠실 '엘리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됐지만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것은 입지가 좋아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 엘스 인근의 한 공인 중개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엘리트' 거래가 뜸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강남과 가깝고 학군이 좋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꾸준히 있는 편이다. 때문에 신고가가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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