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서만 20여 차례 쏟아진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멈출 줄 모르고 오르자 어려움을 토로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10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건설·부동산 박람회 ‘집코노미 박람회 2021’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주택 공급 계획, 하반기 이후 분양 예정 민간 아파트 등과 관련한 정보와 내 집 마련 전략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부대 행사인 콘서트 참가는 선착순(별도 인터넷 신청 없음)으로 마감하며, 인원이 제한된다. 콘서트 전문가 강연은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에서 생중계한다. 콘서트장이 만석으로 입장이 제한되면 현장 내 휴게실 등에서 유튜브로 강연을 볼 수 있다.
박람회장 내부는 크게 공공기관관과 건설사관, 디벨로퍼관, 분양마케팅관, 부동산성장관 등 5개 관으로 구성된다. 공공기관관에선 12개 공공기관이 52개 부스를 꾸린다. 이곳에선 ‘2·4 부동산 대책’과 3기 신도시 조성, 스마트시티(교통·안전·주거 등에 정보기술 적용) 건설, 주거복지 등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부동산 정책을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스에서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과 관련한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인천 검단, 경기 남양주 왕숙, 파주 운정 등에서 3만2000여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는다. 지난 7월 5개 지구에서 4333가구의 청약 접수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선 10월부터 3개월간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27개 택지지구의 입지 요건과 교통·학군 등 주변 인프라 등이 소개된다. 2·4 대책으로 도입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조성 중인 강서구 마곡지구와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준비 중인 ‘상생형 장기전세주택’ 청사진도 공개한다. 인천도시공사(iH)는 서구 검단신도시 AA27·30블록에서 공급 예정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누구나집은 무주택자가 집값의 10%를 보증금으로 내고 10년간 살다가 입주 때 사전에 정해진 분양가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분양 모델이다. 검단신도시에는 누구나집 422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천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화성도시공사 등은 공공기관관 내 ‘우리지역 도시공사관’에서 각 지역 개발 계획을 홍보한다.
삼성물산은 최근 새롭게 단장한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새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인다. 그간 한자로 표기해 온 래미안(來美安)을 영문(RAEMIAN)으로 바꾼 게 특징이다. 신규 BI는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 등에 적용됐다.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유망 단지도 미리 둘러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중구 묵정동에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힐스테이트 남산’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선보인다. 대우건설 부스에서는 경기 파주 운정지구에 짓는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들여다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짓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르웨스트(LE WEST)’를 선보인다. 총사업비 3조3000억원을 투입해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시설 등 마이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인천 송도에서 분양 예정인 ‘송도 자이 더스타’를, 포스코건설은 경기 하남에 짓는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각각 소개한다.
엠디엠플러스, 피데스개발, 더랜드, 알비디케이, HMG(프런티어마루), 인창개발 등 10여 개 부동산 개발업체는 디벨로퍼(KODA)관에서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상업 시설 등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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