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거액 퇴직금 논란으로 인해 탈당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곽 의원을 향해 "하루빨리 거취를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는 1일 입장문을 내고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문제는 법적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도저히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 열심히 일해도 부동산 폭등으로 희망을 잃어버린 2030 청년들에게 50억 원이라는 돈은 너무나 쉽게 피부에 와닿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캠프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무늬만 공공개발 방식을 빌려 공권력으로 수많은 성남시민의 땅을 헐값에 사들였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수익구조로 특정인이 떼돈을 벌도록 설계한 데 있다"며 "그런데도 이 판의 설계자라고 자백한 이재명 지사는 특검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이번 사건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식에 따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어떤 권력도 화천대유의 진실을 밝히는 수사에 방패막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캠프는 "민주당은 연일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우리 당은 원팀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준석 당 대표와 우리 모든 대선 주자들이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에 맞서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을 밝혀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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