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한리츠운용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리츠 변경인가를 신청했다. 상장을 앞두고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 뒤 기초자산인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의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고, 자(子)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의 지분증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다.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앤레지던스’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신한리츠운용과 부동산개발회사인 서부티엔디는 2019년부터 인천 스퀘어원과 드래곤시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을 담은 리츠의 상장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발생 이후 시장이 침체되며 기업공개(IPO) 일정을 미뤘다. 오프라인 활동이 중심이 되는 쇼핑몰과 호텔의 현금흐름이 나빠져 자산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리츠 자산 규모는 6000억원대로 평가된다. 스퀘어원의 장부가액이 3721억원이고,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앤레지던스는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자산 가치가 향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중 국토부의 변경인가 승인이 나면 11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12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자금은 1350억원대다. 상장 주관은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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