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킥보드 운영사 뉴런 모빌리티는 헬멧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헬멧 안전 인식 주간' 글로벌 캠페인을 오는 10일까지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뉴런은 이용자 대상 '헬멧 인센티브 2배' 프로모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안전 헬멧 착용 챌린지'를 진행하고, 주요 도시의 관할 경찰서, 안전 분야 시민단체 등과 협업해 헬멧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용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헬멧 안전 인식 주간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5개국 23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전동킥보드 사고 상해 부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8~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전동킥보드 사고 중 절반 이상이 머리·얼굴(51.9%)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둔부나 다리·발이 19.6%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팔·손(16.8%), 목·어깨(5.2%), 몸통·장기(6.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뇌와 관련한 사례는 전체 10.8%에 달했다. 이는 전동킥보드 이용 시 안전 헬멧 등 보호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커리 왕 뉴런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경우 전동킥보드 사고로 다치는 부위의 절반 이상이 머리와 얼굴일 정도로 헬멧 미착용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뉴런은 운영하는 모든 도시의 전동킥보드에 안전 헬멧을 장착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선 이용자 대상 현장 교육 프로그램과 헬멧 인센티브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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