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출신 유명 셰프 누스레트 귁체가 영국 런던에 새로 문을 연 식당이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영국 매체는 귁체가 런던에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는 630파운드(한화 약 100만 원), 콜라는 9파운드(1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가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귁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육류를 가공한 메뉴를 주로 한다. 귁체는 고기를 양념하는 기술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밈으로 알려지면서 '솔트 베이'(Salt Bae)라는 별명을 얻은 스타 셰프다.
귁체는 2010년 이스탄불에 첫 번째 레스토랑을 열었고, 두바이, 뉴욕, 마이애미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찾아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논란의 시작은 레스트토랑을 방문했던 한 이용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영수증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영수증에는 스테이크와 콜라 외에 스위트콘이 12파운드(1만9000원), 수제 버거는 100파운드(14만 원) 등 메뉴의 가격이 적혀 있었다. 한 끼 식사로 이 사람이 지불한 금액은 서비스 팁을 포함해 1812파운드(약 289만 원)였다.
이를 본 몇몇 사람들은 "터키에 직접 가서 먹는 게 더 싸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다른 유명 셰프 톰 커리지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스테이크 메뉴 간판을 찍어 올리면서 "630파운드가 아니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다른 지점에서 등심 스테이크를 87파운드(약 14만 원)에 판매된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고가 논란에도 귁체의 레스토랑의 인기는 여전하다. 이미 몇 주 동안 예약이 꽉 찬 상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괵체와 레스토랑 관계자들에게 메뉴의 높은 가격에 대한 이유를 물었으나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