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사진)가 장타 대회인 롱드라이브 월드 챔피언십 16강에 올랐다.
디섐보는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메스키트의 메스키트 스포츠 앤드 이벤트 컴플렉스에서 열린 롱드라이브 월드 챔피언십 대회 사흘째 32강전에서 최장 359야드를 날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16강까지 살아 남았다.
롱드라이브 월드 챔피언십은 비거리만 따져서 우승자를 정하는 이벤트 대회다. 가장 멀리, 그러면서도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올해 대회에 90명이 나와 64강, 32강, 16강 순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자를 추려내고 있다. 총상금은 12만5000달러(약 1억5000만 원)다.
디섐보는 PGA투어에서 지난 시즌 최고 장타자로 등극했다. 2020~2021 시즌 평균드라이버 거리 323.7야드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날인 지난달 29일 조별리그에서 412야드를 날렸다. 앞서 지난달 라이더컵에서는 417야드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첫날 조금 긴장했지만 이틀째는 다소 편안해졌다"며 "이 선수들은 장타에 특화된 훈련을 오래 해와 스윙 스피드나 체력 면에서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