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최근 당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곽 의원이 스스로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며 사실상 국회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이미 정치적으로 운신의 폭이 없어졌다. 더 이상 정치하기가 어렵다"며 "스스로 판단하는 게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 드러난 곽 의원에 대해 "곽 의원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당이 나서서 (제명)하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사회적 분노가 너무 커져서 곽 의원은 더 이상 정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의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의 연희동 주택을 매입한 것을 두고서도 "우연의 일치라는데 거의 로또 수준"이라며 "대장동에 관련있는 여성(김만배 누나)이 왜 전혀 없는 연희동 그 골목집을 샀을까.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그는 "곁가지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우리 당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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