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식 기자]미국 제약사 머크(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시험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머크가 개발한 실험용 항바이러스제가 중증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의 사망 또는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 유전자 코드에 오류를 삽입하도록 설계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에 대한 최초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머크와 파트너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는 가능한 빨리 이 알약에 대한 미국 긴급사용 승인을 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규제 적용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존스 홉킨스 센터 건강안전 선임 학자인 마메쉬 아달자(Amesh Adalja)는 "입원 위험에 그러한 정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게임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치료법은 복잡하고 물류 관리가 어렵다. 간단한 경구 알약은 그 반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치료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제네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있다. 이 두개의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이미 입원한 경우에만 제공된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는 코로나19 관리 방법에 대한 대화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제프 지엔츠는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최악의 결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잠재적인 추가 도구"이지만 "백신 접종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최선의 도구는 멀고도 멀다"고 말했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00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미국에서 약값은 1명 치료분으로 700달러 우리돈 약 83만원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미국에 세운 세포치료제 전문 업체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와 GC녹십자랩셀은 미국 제약사 머크에 최대 2조 원대 규모의 항암제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이에 특정 되지는 않았지만 머크 관련주로는 녹십자랩셀,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머크(MSD)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490억 6482만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번 계약 금액은 양사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으며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위탁생산 계약이 코로나19 경구치료제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국내서 코로나19 경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는 진원생명과학, 대웅제약, 신풍제약,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동화약품 등이 있다.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은 흡입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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