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재명은 대장동 '몸통'…후보되면 민주당 몰락할 것"

입력 2021-10-03 10:17   수정 2021-10-03 10:18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대장동 아수라판의 추악함과 몸통이 드러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을 선출한 것을 후회하고 한탄하는 이들로 극심한 내홍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3일 논평을 통해 "대장동 비리는 '이재명 게이트'임이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2차 슈퍼위크'로 진행되는 인천 지역 순회경선을 종료한다. 오는 9일 경기, 10일 서울 두 곳의 지역 순회경선만 남겨두고 있다.

이 공보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당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기뻐하기보다 (대장동 의혹으로) 근심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이 권력의 눈치를 살피며 유동규와 그 일당을 처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고, 몸통을 보호하려 할 경우 특검 수사를 요구해 온 다수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와 별개로 언론은 유동규 위선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게이트의 정점임을 짐작게 하는 충격적 사실들도 언론 취재로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선 후보 교체론까지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에선 싸늘해진 민심에 불안감을 느낀 이들이 후보 교체론을 들고나와 이 후보 측과 충돌하고 당은 대혼돈에 빠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의 당 대통령 후보 등극이 민주당을 대선 참패와 몰락의 길로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나오는 건 이런 까닭"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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