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최근 몇 년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감축에 힘쓰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석탄발전을 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발전소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저유황탄 비중을 약 83%까지 확대하고, 보령7호기 및 신보령 1호기 탈황설비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 보강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보령 3호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도입해 황산화물 3ppm, 질소산화물 6ppm, 먼지 2mg/Sm3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 수준의 오염물질 저감 성능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저탄장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2024년까지 약 3200억원을 투자해 모든 저탄장의 옥내화를 추진한다. 유연탄 수송선박 하역 때 필요한 전력도 발전소 생산 전력으로 대체해 하역 과정의 선박 대기오염물질을 약 98%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육상전력공급장치는 작년까지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기존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보완해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류발전을 모두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기도 했다. 2019년 말 발표된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및 석탄발전의 LNG 대체 건설 등의 내용을 반영해 석탄발전의 환경설비 성능개선 계획을 보강했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스크 2만4000개와 공기청정기 202대를 지원했다. 장애인, 아동 및 노인복지 시설에 방진망 388개도 설치했다.
대기환경정보공개 모바일 앱을 개발해 국민에게 대기환경정보를 공개하고 있고, 발전소 주변 지역 대기질 측정소를 기존 9개소에서 17개소로 증설·운영해 실시간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 농도를 확인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