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먹게 스크램블 좀"…당당히 요구한 엄마, 보고만 있던 아빠

입력 2021-10-04 10:41   수정 2021-10-04 12:57


"아이 먹이게 달걀 2개로 스크램블 좀 해주세요."

식당을 찾은 부모가 메뉴에 없는 음식을 요구한 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돼 공분을 샀다.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3일 밤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서비스 달라는 엄마, 그걸 보고만 있는 아빠"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제가 인색한 건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아르바이트생 B 씨가 주방에 가서 안절부절못하며 뭔가를 부탁하길래 물어보니 아이 2명을 동반한 부부가 2인 메뉴를 주문하면서 서비스로 스크램블을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면서 "B 씨가 키즈 메뉴가 준비돼 있다고 안내했지만 여성은 '아이 먹게 달걀 2개로 스크램블 해주는 게 어렵냐'고 핀잔을 줬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A 씨는 대신 부부에게 가서 "그런 서비스는 제공해 드리기 어렵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여성은 "이 집 선 넘는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옆에 있던 남성은 그걸 지켜만 보고 있었다는 것.

A 씨는 "테이블 자동차 열쇠 보니 좋은 차 타시는 것 같은데 무료 서비스 요구하는 사모님과 그걸 지켜만 보는 사장님 인성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아이랑 식당 갔는데 메뉴에 아이 먹을 게 없다면 양해 구하고 나와야 정상이지 없는 메뉴를 만들어 달라는 건 경우가 아니다", "아이 먹을 게 없는데 정 먹고 싶다면 포장해와서 먹어라", "저도 아이 둘 키우지만 식당 가서 '혹시 제가 가져온 김이 있는데 아이들 먹여도 되나'라고 허락받고 먹이는데 메뉴에도 없는 걸 부탁한다니", "사장님 입장에서는 난처할 일이다. 아르바이트생도 곤란하고 주방에서도 짜증 낸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