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설' 中 헝다그룹, 홍콩 증시서 거래 정지…"이유 아직 몰라"

입력 2021-10-04 14:01   수정 2021-10-22 00:01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 주식이 홍콩 증시에서 거래 정지됐다.

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과 헝다의 부동산 관리사업 부문인 헝다물업(物業) 주식의 홍콩 증시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 중단 이유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헝다의 부채가 3000억 달러(약 356조원) 이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헝다 주가는 올해 들어 80%가량 하락한 상태다. 또 헝다의 채권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비해야 할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헝다는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헝다가 이미 지난달 23일과 29일 지급 예정됐던 달러 채권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한 가운데 이날 또 다른 채권의 만기가 도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쥐샹(鉅祥·Jumbo Fortune)기업이 발행한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 달러채권의 만기가 지난 3일 도래했으며 헝다그룹이 채권 담보인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중국정부가 헝다 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헝다를 구제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주 금융권에 주택구입자와 부동산업계 지원을 위한 여신 완화를 촉구했고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의 조치를 했지만 헝다에 대한 직접적인 구제금융 지원에 나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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