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4일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강북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서울역~온수역, 청량리역~도봉역)을 지하화하는 안을 내놨다. 그는 “지상 구간을 서울 시민의 휴식공간과 일터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강남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한남대교~양재역)를 지하화해 상습정체 구간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경기지역 공약 발표회에서 “양재에서 동탄까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김포공항 인근 지역은 항공 물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도심지 재건축·재개발, 역세권 복합개발의 사업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민간 분양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등 주거 약자가 서울의 좋은 입지에서 합리적인 임대료로 3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을 맞은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홍보관에서 ‘한반도 평화·번영 4.0’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요즘 종전 선언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고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조속히 대북 특사를 평양에 보내 남북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남북 인도협력사업을 통한 남북 사회공동체 기반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북정책 여·야·정 협의기구’를 신설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북한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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