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가 1분이면 구축할 수 있는 AI 챗봇 '스윙챗'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스윙챗은 고객 관리와 마케팅 메시지 보내기 등도 지원한다.
스윙챗 챗봇은 구축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스윙챗 앱을 내려받은 다음 챗봇 이름, 테마 색상, 아이콘 이미지 등만 입력하면 운영 중인 사이트에 도입할 수 있다. 절차를 완료하면 자사의 홈페이지 등에 챗봇 메뉴·아이콘이 추가돼 고객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챗봇은 배송 조회, 반품·교환, 입금 확인, 주문 변경 및 취소, 재입고 문의 등 질문에 답해준다. 버튼을 클릭하거나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는 기존 챗봇과는 다르게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챗봇이 답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질문이 나오면 사람 상담사 메신저로 자동 전환된다.
스윙챗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톡톡, 페이스북, 라인 등 메신저와 연동돼 있다. 이들 메신저에서도 스윙챗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스윙챗엔 고객 관리 서비스도 탑재돼 있다. 서비스 접속 빈도,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특성에 따라 고객 명단을 분류·관리할 수 있다. 고객이 챗봇, 상담사에게 질문한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고객 유형별로 알림톡, 문자 등을 통해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포티투마루는 소상공인·청년창업자 등 지원 차원에서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100명 이하의 사이트는 스윙챗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MAU 100명 초과 사이트도 14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14일 이후엔 유료로 전환되는데 MAU 100~3000명은 월 1만9900원이다. 이외에 △MAU 3000~8000명 3만9900원 △MAU 8000~2만명 5만9900원 △MAU 2만~8만명 13만9900원 등이다. MAU 8만명이 넘는 기업은 별도 협의 후 가격을 정한다.
스윙챗은 카페24 앱스토어, 메이크샵 등에 입점한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중소 쇼핑몰 80~90%가 카페24와 메이크샵에 입점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들 서비스에 가입되지 있지 않은 기업도 별도 문의하면 스윙챗을 이용 가능하다.
포티투마루는 그간 LG유플러스, 이마트 등 개별 기업의 요청을 받아 챗봇을 설치해줬으나 일반 기업 대상 상용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포티투마루 챗봇 도입 이후 상담사 업무량이 3분의 1로 줄고 상담 처리 양은 20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의 챗봇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매장 예약, 사내 헬프데스크, 공공 대민서비스 등 부문에도 스윙챗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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