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2곳 인수 포기 의사"

입력 2021-10-05 14:51   수정 2021-10-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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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추가 인수하기로 했던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에 대해 인수 철회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8월 인수하기로 한 전화 대리업체 2곳의 인수를 포기했으며 앞으로 대리운전업체 추가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8월 말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으며 이에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독점을 우려하며 반발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월 말 대리운전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함께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콜 시장에 본격 진입한 데 이어 계속해서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조 의원은 "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며 "국감장에서 대리운전업체 2곳 인수 철회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플랫폼 기업의 시장독과점 행위는 해당 업계 시장성장을 가로막아 결국에는 수수료 인상 등 이용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시장상생 방안이 정착되고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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