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문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크크크를 바탕으로 향후 1년 안에 최소 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1조원의 수신액을 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크크를 통해 고객들은 계좌 개설과 대출 신청, 이체, 자산관리 등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17% 수준인 2030세대 여·수신 고객을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크크크 출시를 기념해 업계 최고 수준인 연 3.32% 금리의 ‘332 정기예금’을 선보인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송 대표는 “상상인저축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인 ‘뱅뱅뱅’과 크크크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은 총 1억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으면서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크크크와 뱅뱅뱅의 ‘듀얼 플랫폼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수신금리를 모든 고객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2030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여신 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이 70%, 개인대출이 15%, 모기지대출이 15% 정도인데 앞으로 개인대출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9월 론칭한 개인사업자 대출도 현재까지 연체율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순항 중”이라며 “사업자 대출도 강화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조2938억원으로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23위다.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전체 12위다. 송 대표는 “크크크를 발판 삼아 순이익 기준 ‘톱 클래스’ 저축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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