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 부족 반사이익…한화솔루션 강세

입력 2021-10-05 18:34   수정 2021-10-06 01:07

국내 태양광 대장주이자 화학업체인 한화솔루션이 하락장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중국 전력 부족 사태에 따라 화학 부문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화솔루션은 2.33% 오른 4만395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월 20일 저점(3만6050원) 대비 2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5%가량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1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한화솔루션이 18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전망치 1802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당초 실적 악화가 예상됐으나 전력 부족으로 중국 화학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제품은 폴리염화비닐(PVC)과 부산물인 가성소다다. 한화솔루션은 가성소다 국내 점유율 1위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가성소다 가격은 t당 498달러(4일 기준)로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태양광 부문은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의 흑자전환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한화솔루션 목표가격 평균은 5만4722원이다. 증권사 대부분은 투자의견으로 ‘매수유지’를 냈다. 태양광을 넘어 수소 사업을 확대하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광 셀인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을 2023년 상업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태양광 사업을 이용한 그린수소 수전해 기술도 개발하고 있어 ‘토털 에너지솔루션’ 업체로서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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