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의 신용도가 계열의 재무부담에 발목 잡혔다.
한국기업평가는 5일 JW중외제약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JW중외제약은 필수의약품인 수액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절대 규모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상위 업체에 비해 떨어지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해 이후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다만 "계열의 재무부담이 JW중외제약의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 6월 말 기준 JW홀딩스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4877억원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31.8%, 46.3%다.
또 올 3월 JW홀딩스와 JW생명과학은 지난해 기준 감사보고서,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JW홀딩스의 손자회사이자 JW생명과학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정보와 관련 매출채권, 재고자산, 임대자산 등에 대한 오류에 따른 조치다.
김승언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JW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가 JW중외제약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을 반영하고 있다"며 "JW중외제약의 자산, 수익 규모 등의 비중이 계열 내에서 가장 높은데다 JW홀딩스가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단일 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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