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ETF 출시·亞 최초 인버스 ETF 상장…'최초의 역사' 썼다

입력 2021-10-06 15:27   수정 2021-10-06 15:28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업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선 처음으로 운용자산 3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기금투자풀 제도가 생긴 이래 6회 연속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업계 최초’의 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삼성생명투신운용으로 설립된 삼성자산운용은 이듬해인 1999년 삼성투신운용을 합병, 이후 사명을 삼성투신운용으로 변경했다. 2004년 관리자산 60조원, 2011년엔 100조원을 돌파한 뒤 5년이 채 지나지 않아 관리자산 200조원(2015년)을 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성장에는 ‘국민 투자처’로 자리잡은 상장지수펀드(ETF)가 함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에서 급부상하는 ETF의 원조다. 2002년 국내에 최초로 상장된 ETF 브랜드 KODEX는 30조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확보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에선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 등 KODEX만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운용 노하우가 만들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코스피200 ETF 상장 이후 2007년 국내 최초 해외 ETF 상장, 2009년 국내 최초 채권 ETF 상장, 2009년과 201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각각 상장하며 국내 ETF 역사를 이끌어왔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선도적인 ETF 운용사로 발돋움한 셈이다.

아울러 초과 수익의 원천을 분석하는 팩터 기반의 스마트베타 ETF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롱숏 ETF를 상장하는 등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TF가 투자자들의 대세 투자처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8월 말 기준 약 29조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약 45%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124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 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와 상품 개발을 하고 있으며, 해외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투자 수단 제공을 위해 해외 자산과 관련된 상품 및 전략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존에 출시된 상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 전략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의 선도자로서 ETF 투자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자 교육을 지속해 나가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KODEX ETF의 명성과 신뢰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는 동시에 국내 ETF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영역을 해외로도 확장 중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홍콩 시장에도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 건신기금 ETF 운용 자문 등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사업을 넓혀 나가고 있다. 2018년 5월엔 중국 대형 운용사인 건신기금과 공동 개발한 ETF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밖에도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중국 내 운용규모 2위인 건신기금과 포괄적인 ETF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자산운용이 건신기금 ETF 상장에 필요한 상품 개발, 마케팅, 운용 등 ETF 관리 전반에 관해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