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후 2년이 지났지만 국내 반일감정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반일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은 속속 한국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고 있다. DHC에 이어 슈에무라가 면세점 사업만 남겨두고 국내 영업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루이비통이 스타필드하남 매장에 대담한 일본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6일 현재 스타필드하남 루이비통 매장에는 일본 잡지 형태 작품들이 쇼윈도 전면에 진열됐다.
스타필드하남을 찾은 한 고객은 한경닷컴에 "일본잡지로 가득찬 쇼윈도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라며 "한글날을 앞두고 이게 무슨 해괴한 일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라며 분개했다.
루이비통 측은 "해당 쇼윈도 전시는 루이비통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루이 2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정 국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루이 200 프로젝트는 전 세계 아티스트 200인이 루이비통 트렁크 모형을 활용해 만든 협업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하루에 2번씩 이미지를 교체하며 전 세계에서 동일한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스타필드하남' 매장 작품 또한 루이 2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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