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동반 상승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생명보험주인 동양생명은 전날보다 570원(7.93%) 상승한 7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990원까지 치솟으면서 11.13%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한화생명(2.97%) 삼성생명(1.96%) 미래에셋생명(0.74%) 등도 상승했다.
손해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흥국화재는 전날보다 225원(6.22%) 뛴 3840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2.62%) 한화손해보험(2.58%) DB손해보험(1.7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보험주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562%를 기록해 전날보다 1.71%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3일만해도 1.460%로 1.4%대였던 금리는 사흘 만에 1.5%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미 국채가 빠르게 치솟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테이퍼링 종료 우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보험주 등 금융주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생보주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충당금 성격의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손보주의 경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 손해율에 긍정적인 방안이 나온 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86포인트(1.82%) 내린 2908.31에 장을 마쳤다. 올해 최저 수준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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