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식 기자]덴마크와 스웨덴이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스웨덴과 덴마크는 수요일 희귀 심혈관 부작용 가능성이 보고된 후 젊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보건국은 예방 접종을 받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 사이에서 심근염과 심낭염이 증가한다는 데이터가 지적됨에 따라 1991년 이후 출생한 사람들에 대한 주사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장 또는 심장 내막의 염증도 포함된다.
보건당국은 “모더나의 백신 스파이크백스(Spikevax)와 관련해 특히 2차 접종 후 연관성이 뚜렷하다”고 밝혔지만 “영향을 받을 위험은 매우 적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 대변인은 덴마크와 스웨덴 규제기관의 결정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사례이며 개인은 표준 치료 및 휴식 후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심근염의 위험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에게 상당히 증가하며 백신 접종이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동료 평가를 받지 않은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젊은 남성은 예방 접종을 받은 남성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심근염에 걸릴 확률이 최대 6배 더 높게 나타났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심장 염증은 종종 경미한 경과를 보이며 저절로 사라지는 극히 드문 부작용"임에도 불구하고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모두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으로 이점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캐나다 보건당국은 데이터를 인용해 희귀 심장 염증 사례는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에 비해 모더나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알렸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1회 투여량당 3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이 포함돼 있지만 모더나 백신은 100마이크로그램이 함유돼 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존슨앤존슨 백신에 비해 효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9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예방 측면에서 모더나 백신이 93%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은 88%, 얀센 백신은 71% 효능을 보였다.
모더나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4.9%(16.08달러) 하락한 316.1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mRNA 관련주로 진원생명과학, 엔지켐생명과학, 이연제약, 에스티팜, 아이진, 서린바이오, 올릭스, 파미셀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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