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찌든 최정윤에 오은영 박사가 했던 말 '재조명'

입력 2021-10-07 10:12   수정 2021-10-07 11:23



배우 최정윤이 가수 이글파이브 출신이자 이랜드 그룹 2세인 윤태준과 결혼 10년 만에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조언이 재조명됐다.

6일 최정윤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현재 최정윤 씨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배우의 사생활적인 부분이기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최정윤은 출연했던 '청담동 며느리'라는 작품의 이미지와 재벌가 며느리가 됐다는 세간의 인식으로 '청담동 며느리'라 불리며 부러움을 샀지만 예능에 출연한 그의 모습은 독박육아의 피곤함에 찌든 여느 엄마들과 다르지 않았다.

최정윤이 지난해 4월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했을 당시 오은영 박사는 힘겨운 그의 일상을 보며 "남편에게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독박육아다. 딸이 일어날 땐 아빠가 없고 자고 나면 아빠가 들어온다"고 근황을 전했다.

실제 공개된 최정윤 일상은 아침 일찍부터 홀로 딸을 돌보며 요리까지 해내는 모습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엄마다. 그런데 아이가 부르면 바로 반응한다. 그것보다 밥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밥 먹고 놀자, 기다려를 가르쳐야 한다. 무엇이 먼저 중요한지 생활의 질서를 가르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딸이 잠든 후에야 육아 퇴근을 할 수 있었던 최정윤은 "지우가 잠이 들면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다. 이 시간을 헛되게 보낼 수 없겠더라"라며 식탁에 홀로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며 자신을 달랬다.

당시 최정윤은 활발히 활동 중인 동료들을 보며 "(나도) 어떤 역할도 가능하다"라며 연기에 대한 불타는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출산과 육아로 인해 생긴 경력단절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경력단절로 인한 수입 문제로 고민하던 최정윤이 공인중개사에 도전하려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오은영 박사는 "노파심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죄책감을 너무 느끼지 말라는 것이다. 엄마가 없는 시간을 지우가 잘 보내보는 것 또한 성장 단계에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최정윤 씨가 예전의 정윤 씨 모습에 지금을 비추며 기준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윤과 윤태준은 2011년에 백년가약을 맺고 5년 만인 2016년 11월 첫 딸을 낳았다.

윤태준은 1999년 그룹 이글파이브로 데뷔해 T.J.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이랜드 그룹과 별개로 개인사업체를 운영했다. 그러나 2017년 억대의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 5억 원을 선고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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