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0년 가장 멋진 골(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선수의 국적은 어디일까요?"
퀴즈쇼 'Bet on Million'에 폴란드 실레시아 지역에서 온 보제나와 그라지나가 참가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일곱 번째 퀴즈까지 25만 5천달러(약 2억 7천만원) 달러의 상금을 유지해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7일(한국시간) 폴란드 언론 'Gazeta'는 "이들은 'Bet on Million' 퀴즈쇼에서 상금을 주머니에 거의 넣었지만 축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모든 것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마지막 퀴즈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0년 가장 멋진 골(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선수의 국적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제시된 선택지는 대한민국, 우루과이, 프랑스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질문을 들은 참가자들은 서로 '정답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일단 한국인은 정답에서 재빨리 제외했다.
진행자는 잠시 후 "정답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손흥민"이라고 전했다.
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참가자들은 2019년 12월에 터졌던 손흥민의 '번리전 70m 원더골'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손흥민은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결코 잊을 수 없는 골', '계속, 계속, 다시 보게 하는 골'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