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골관절염치료제 'EAD100'가 임상 POC(개념증명) 단계에 들어섰다고 7일 밝혔다. 약물 유효성과 안정성을 글로벌 관점에서 검증한 뒤 피보탈 임상(임상 3상)에 진입하기 위한 것이다.
'EAD100'는 이미 국내에서는 임상을 끝내고 지난 2월 '조인트벡스'라는 제품으로 신약 승인을 받았다.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벡스퍼트'가 전국 동물병원과 수의클리닉 등지에 공급 중이다.
이번 POC는 유럽의 한 동물의약품 제약 회사가 진행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EAD100'를 기술이전 받은 바 있다.
내년 4월까지 약물 유효성과 안정성을 글로벌 관점에서 검증하기 위한 POC 임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무릎 관절염과 팔꿈치 관절염을 앓는 동물을 대상으로 위약과 효능 그룹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임상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의 글로벌 신약 허가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규모의 임상 3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조인트벡스를 처방하는 의료진들의 반응이 우수한 만큼 기대가 크다"며 "조인트벡스는 수술이 불가능한 만성 관절염 및 노령 동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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