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2분께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 정박장 해상에서 고교 3학년인 A군이 잠수작업 실습을 하던 중 사망했다.
사고 당시 A군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요트 선체 외부 바닥 면에 달라붙은 따개비 등 이물질을 제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군이 수면 위로 고개만 내민 채 잠수 장비를 점검하던 중 허리벨트를 풀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실습 계획서에는 선상에서 항해 보조를 하거나 접객 서비스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해경은 A군이 잠수 작업을 한 이유와 업체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남교육청도 사고 대책반을 꾸려 유가족 지원과 사고수습에 나섰다.
이에 도 교육청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를 파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유가족과 같은 반 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학교전담노무사를 통해 관할 노동관서에 해당 업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실습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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