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기업 엔컴퓨팅은 차세대 클라우드PC 단말기 ‘RX420’ 모델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만 5000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RX420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윈도 VDI 전용 단말이다. 기기 분류상 필수적인 장치만 탑재한 경량화 PC(씬클라이언트)에 해당한다. 초소형 정보처리장치인 ‘라즈베리 파이’ 보드를 기반으로,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인 ‘애저 버추얼 데스크톱’과 ‘윈도 365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지원한다.
씬클라이언트의 대두는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찾아왔다. 장소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PC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PC는 최근 기업들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클라우드 PC의 구현에도 최소한의 성능을 담보할 물리적 장치가 필요하다 보니, 씬클라이언트는 ‘가성비’ 측면에서 각광받는 추세다. RX420 역시 기업용 PC 단말 구축 비용의 약 30% 수준이다.
누적 판매량 증가는 글로벌 수요가 이끌었다. 엔컴퓨팅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PFS웹에 지난 8월부터 약 1400대를, 북남미 지역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 아텐토그룹에 약 1600대 등을 수출했다. 이 밖에 미국 일부 대학교 실습실 및 지방 정부 기관으로부터 판매 수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영길 엔컴퓨팅 CEO는 “코로나19로 기업 업무 환경이 재택근무로 바뀌며 VD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 비용이 적은 RX420과 여타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과 좋은 궁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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