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강력한 티빙 모멘텀…웨이브 2년 내 따라잡을 것"-하나금투

입력 2021-10-08 07:54   수정 2021-10-08 07:55

하나금융투자는 8일 CJ ENM에 대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과 강력한 티빙 모멘텀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4.2%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NM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 오른 11조86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851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718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이이 TV와 디지털의 기저효과와 티빙 유료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5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 예상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180만명으로, 가이던스인 연내 200만명을 여유 있게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커머스 부문은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줄어든 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부문은 박스오피스 매출 부진으로 49억원을, 음악은 오디션 원가 선반영 등의 영향으로 67억원이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작년 약 70만명, 올 상반기 130만명, 올 3분기 18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네이버 멤버십이라는 강력한 캡티브와 유로 2020, 환승연애 등 여러 장르에서 대형 성과가 이어지며 빠르게 성장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2022년 말 기준 티빙 가입자 수는 400~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기업가치는 최소 2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네이버-CJ의 티빙 연합이 최소 2년 내 웨이브의 가입자를 따라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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