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 여건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재택치료가 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안정적 의료대응 체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코로나19 돌파감염 우려에 대해 "접종완료자 만명 당 5명에 불과한 정도"라며 백신 접종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접종을 완료한 2000만명 중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 사례는 1만여 건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접종완료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미접종자의 4분의 1 이하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다만 2차 접종을 받으셨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2주가 더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유지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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