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콘은 크립토펀드 블록워터 매니지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토콘은 국내 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사용 수수료를 탈중앙화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출시해 실제 운영하는 독립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카르다노 등을 포함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상위 30위 중 14개가 메인넷 프로젝트일 정도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프로토콘은 메인넷의 사용 수수료 납부 방식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방식인 ‘피파이(FeeFi)’를 도입해 사용성을 개선했다.
프로토콘은 최근 마인크래프트 기반 게임 ‘블록시티’, 분산 신원인증 서비스 ‘프로토콘 DID’도 개발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분산 신원인증, NFT 관련 업체들과 프로토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를 진행한 블록워터 매니지먼트는 지난 2018년 출범한 크립토 전문 헤지펀드다. 이오스(EOS) 프로젝트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던 곳으로, 이후 팬텀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 30여 개를 이끈 바 있다. 슈퍼트리의 플레이댑(PLA) 토큰 세일을 자문하기도 했다.
이이삭 블록워터 이사는 “프로토콘은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직접 개발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메인넷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상태”라고 전했다.
전명산 프로토콘 리더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자로부터의 자금 유치는 기술 검증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프로토콘을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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