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는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에 완전밀폐 고온고압증기 멸균 방식의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을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프랑스 에코다스(ECODAS)의 제품이다. 세계 90여개국과 미국 42개주의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향후 5년 간 우정바이오는 시화병원에 설치된 에코다스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은 소각처리 시설로 의료폐기물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대기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에코다스의 시스템은 중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에코다스 시스템은 분쇄와 멸균이 밀폐된 압력용기에서 진행된다. 또 의료폐기물을 분쇄를 통해 부피와 무게를 감소시켜 산업용 폐기물로 배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400~3000병상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운영이 적합한 시스템"이라며 "여러 곳에서 설치 관련 문의가 접수되고 있으며, 몇 곳과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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