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첫 재건축…예비진단 통과

입력 2021-10-08 17:04   수정 2021-10-08 23:47

서울 중계동에서 처음으로 중계그린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8일 노원구 등에 따르면 중계그린은 최근 재건축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했다. 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사실상 첫 관문이다.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노원구 관계자는 “중계동에서 처음으로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해 통과한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1990년 준공해 올해로 32년차를 맞았다. 최고 15층, 25개 동, 3481가구로 이뤄져 있다. 소형인 전용면적 39~59㎡ 위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중계역과 붙어 있는 역세권이다. 단지 내에 중원초가 있어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수요가 많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8월 7억8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8월 같은 주택형이 5억999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노원구에선 재건축 연한(30년)을 충족해 안전진단 절차에 들어간 단지가 쏟아지고 있다. 상계동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상계주공은 16개 단지 중 지난해 말 입주한 8단지(포레나노원)와 공무원 임대아파트 15단지를 제외하고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하계동에선 지난달 극동건영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하계동 하계장미, 한신, 청구 등은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월계동에선 3930가구에 달하는 시영(미륭·미성·삼호3차)과 삼호4차 등이 예비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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