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제15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국내 8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기업의 백신·신약 개발을 돕기 위해 ‘전(前)임상’ 과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임상은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동물실험, 독성평가 등을 일컫는다. 전임상 과정은 비용이 비싸고 실험 시설이 부족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꼽혀왔다. 이에 정부는 영장류 실험시설 네 곳을 비롯해 관련 시설을 증설하고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바이오 의약품의 수입 통관 절차도 간소화된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의약품과 원부자재는 짧은 보관 기관, 적정 온도 유지 필요성 등으로 인해 신속한 수출입 통관이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며 “의약품, 원부자재 등에 대한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보세공장’ 반입 대상 물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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