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평화상의 영예는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 등 운동가 2명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벙 받았다.
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무라토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출신 레사는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의 창립자고, 무라토프는 러시아 언론인으로 1993년 독립매체 노바자 가제타를 공동 창립했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 두 사람은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노벨위는 "레사의 경의 표현의 자유를 사용해 모국 필리핀에서의 권력 남용, 폭력 사용, 권위주의 심화를 폭로했고, 모라토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여건에서도 수십년간 러시아 내 자유를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12월10일 알프레도 노벨의 기일에 맞춰 노르웨이 오슬로대강당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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