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교서 장애인 교사 폭행 논란 "틱톡 챌린지 의심"

입력 2021-10-08 18:25   수정 2021-10-08 18:26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선생님 때리기(Slap a Teacher)’ 틱톡 챌린지가 유행할 조짐이 보여 현지 교육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코빙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라리아나 잭슨(18)은 지난 6일 64세의 교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잭슨은 모든 수업이 끝나고 교실 책상에 앉아있던 교사에게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거동이 불편한 교사가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학생의 폭행이 이어졌다. 그런 잭슨과 교사의 모습을 다른 학생들이 촬영해 SNS 등에 올려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코빙턴 경찰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때리기 챌린지’를 위해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잭슨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최대 징역 5년 또는 5000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추가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초등학생이 교사의 뒤통수를 때리는 일이 있었다. 이에 따라 주 교육 당국은 교사와 학부모에게 안내문을 보내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틱톡 측은 이에 대해 "만약 이러한 종류의 챌린지 동영상이 올라오면 삭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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